명절에 알아두면 좋은 응급처치

 

음식물이 기도를 막을 경우 

하임리힘법으로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등 연습하면 

귀중한 생명 살릴 수 있어…

명절 연휴 운영하는 병원·약국 

미리 확인해야 ‘빠른 대처’

‘누워서 떡 먹기보다 쉽다’는 속담이 있다. 이에 대해 우스갯말로 “누워 떡 먹다가 체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음식을 먹다가 기도가 막혀 사망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이런 경우 누군가 응급처치만 해줘도 생존율은 급격히 높아진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설 연휴가 이어진다. 고향을 찾아, 친지들과 정담을 나누는 시기다. 연휴 기간에 혹시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을 미리 알고 연습한다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귀향길이 된다. 행정안전부가 전하는 응급처치 요령을 소개한다.

 

응급처치란 “환자가 발생한 경우, 전문의료진의 진료 전에 행해지는 즉각적이고 임시적인 조치”를 의미한다. 환자 발생시 전문의료진에게 도착하려면 적게는 수분에서 수십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응급처치는 생명과 직결돼 있다.

위급한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응급처리를 할 때 유의사항이 있다. 응급처치를 하는 사람의 안전을 먼저 확보하라는 것. 그리고 침착하고 신속하며 질서 있게 하기, 가장 긴급한 환자부터 응급처치하기다. 그리고 가급적 빨리 119에 구체적 상황과 위치를 알려야 한다.

응급처치는 의식이 있는 환자라면 안심을 시키는데 주안을 둬야 하며, 의식이 없는 경우 지체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심정지 환자에게 실시하는 심폐소생술은 ① 가슴압박 30회 ② 기도확보 ③ 인공호흡 2회로 진행한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때 환자는 평평하고 딱딱한 바닥에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행과정에서 2차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압박은 가슴 중앙부위를 해야 하며, 양손에 깍지를 끼고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압박은 분당 100회~120회 내외로 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구급차가 도착할때까지” 시행해야 한다.

아이들이나 노인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사고의 하나가 음식물이 기도를 막는 현상이다.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할 경우 하임리히법으로 음식물을 토하도록 해야 한다. 이 방법은 환자를 뒤편에서 잡고, 손으로 명치부분을 순간 압박하는 것으로 긴급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된다.

각종 상처를 입은 경우에는 상처의 정도에 따라 다른 지혈방법을 사용한다. 작은 상처의 경우 직접 압박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 하지만 출혈이 심할 경우 상처부위보다 심장에 가까운 부위 동맥을 압박해 지혈을 해야 한다. 허리띠나 끈 등으로 압박을 해도 좋다.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사고의 하나가 골절사고다. 빙판길 등으로 인해 골절사고가 발생할 경우, 가급적 빨리 119에 신고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골절사고의 경우 함부로 옮겨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자치 부러진 뼈로 인해 다른 부위에 상처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목을 사용할 경우, 혈액 순환과 운동 능력을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하며, 손상 받은 위와 아래 골절을 함께 고정시켜 이송해야 한다.

화상을 입은 경우 물집이 생기면 절대 터트리지 않아야 한다. 물집 부위가 터지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 행정안전처는 “로션이나 된장, 간장, 소주 등을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감염을 악화시킨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화상 부위를 흐르는 찬물에 씻어내는 것도 화상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겨울철 먼 거리를 이동하다 보면 각종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안전한 설 명절 연휴를 위해 응급처치를 미리 연습해보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연습한대로 반복한다면, 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특히 명절 연휴기간에 개방하는 병의원의 위치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불교신문 3267호/2017년1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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