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습관에서 오는 근골격 통증

“아이고, 허리야…아이고, 목이야…"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듣고 하는 말이다. 나이가 들면 어깨, 목, 허리 등 관절이 아프다는 것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우리나라 문화의 특성상 근골격계 통증을 쉽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근골격계 질환은 우리 몸을 이루는 뼈, 근육, 인대 등에 생기는 질환으로써 휜 다리, 거북목 증후군(일자목), 평발, 소아안짱다리, 오십견, 척추측만, 디스크, 요통, 골반통증, 관절염 등 수많은 질병을 포함한 질환이다. 사실 근골격계 질환들은 조기에 치료가 이루어지면 심한 통증으로까지 발전되지 않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단한 교정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 많다. 하지만 사람들은 “오래 앉아있거나 서있으면 당연히 아프다. 혹은 나이가 들면 아프다”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비전문적인 자가 진단으로 상태를 파악하여 병을 방치해 큰 병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다.

각종 암 조기 검진으로 큰 병을 예방하자고 외치는 사람들이 왜 매일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은 방치한 채 병을 키워가고만 있는 것일까? 내 몸 안의 장기들만 중요하고 큰 골격이 되는 뼈와 근육들은 덜 중요한걸까? 간단한 척추 X-ray사진 한 장만으로도 내 몸의 척추를 알 수 있는데 찍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또한 걷는 자세, 앉은 자세 등 일상생활에서의 자세를 확인하면 근골격계 통증 예측이 가능해진다.

여러 근골격계 통증이 잘못된 자세와 깊은 연관이 있다. 일상 생활에서 좋은 자세를 유지하면 최소한의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근육을 움직일 수 있다. 따라서 잘 피로해지지 않고 뼈와 뼈가 만나는 관절이 이상적인 각도를 유지하고 그 주변 근육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게 되면서 어깨, 목, 허리에 근육통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이 덜 발생한다. 또 근육이 뭉치는 일도 잘 생기지 않게 된다.

좋은 자세는 집중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두통이나 목 뒤의 긴장을 없애, 장시간 집중해 공부할 수 있도록 해준다.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몸짱의 조건이기도 하다. 몸 전체의 균형이 잡혀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나쁜 자세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중심근육, 안정화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필요하며, 근골격계 검사을 통해 개별 맞춤 처방이 진행되어야 한다. 평소 자세나 목 및 어깨, 골반이 좋지 않아, 수술을 해야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많았던 분들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근골격계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불교신문3267호/2017년1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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