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스님 빈소 조문…14일 오후1시 조계사서 노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소신공양’한 정원스님을 조문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1월12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정원스님의 빈소를 찾아 분향과 추모입정을 한 후 교육원장 현응스님과 총무부장 지현스님, 사회부장 정문스님, 교육부장 진각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집행부 스님 10여명과 함께 한글반야심경을 낭독하며 정원스님의 넋을 기렸다.
총무원장스님은 빈소를 지키고 있던 활동가들에게 “정원스님의 소신공양의 뜻이 잘 지켜질 수 있게 노력해달라”며 격려했다.
정원스님은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촛불시위에서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소신했다. 스님은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인근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한채 지난 9일 입적했다.
스님의 영결식은 오는 14일 오후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봉행된다. 앞서 낮12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범불교시국회의 공동대표 법일스님 집전으로 발인, 오후1시 조계사에서 노제가 열린다. 장례 행렬은 청와대 앞과 스님의 소신 장소인 열린시민공원을 지나 영결식이 열리는 광화문 광장으로 향한다.
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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