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어린이 작심단기출가

어린이·청소년전법도량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스님)가 어린이들에게 사찰 공동체 생활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사찰을 찾아 스님들과 다양한 체험을 하며 몸과 마음을 건강히 하고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홍법사(주지 심산스님)는 11일부터 17일까지 6박 7일간 ‘제2기 어린이 작심단기출가’를 개최한다. 겨울방학을 맞은 20여 명의 어린이들이 11일 경내 대광명전에 모여 입재식을 가졌다.

발언문을 발표하는 최혜연

입재식은 삼귀의, 반야심경을 시작으로 발원문 봉독, 어린이 선서, 주지스님의 환영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합장과 삼배 등 기본적인 사찰예절을 익힌 어린이들은 마음 가득히 부처님의 자비심을 배우고 6박 7일 동안 행실을 맑게 하는 정진을 이어나갈 것을 발원했다.

환영사를 전하는 심산스님

심산스님은 “작심(作心)이란 어떤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스스로와 맺는 굳은 약속”이라며 “일주일간 스님들과 같이 생활하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스스로 세웠던 결심을 떠올리며 꿋꿋하게 이겨낸다면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함께하는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불교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고 가길 바란다”며 환영사에 갈음했다.

지난해 8월에 이어 이번 단기출가에도 참여한 방세정(6학년)어린이는 “작년 여름 홍법사에서 물놀이도 하고 한문공부하며 즐겁게 놀았던 기억이 남아 이번에도 참여하게 되었다”며 “친한 친구들과 같이 왔기 때문에 이번 단기출가가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푸드아트테라피 프로그램

이번 단기출가에 동참한 어린이들은 매일 스님들과 새벽예불에 참여할 뿐 아니라 자비명상, 발우공양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스스로의 마음을 닦는 <수심자경문>을 배우는 한문학당, 생활다도, 한지공예 등 일주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또한 절 생활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눈썰매타기와 칼싸움, 전통놀이 프로그램도 준비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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