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접속시 광고사이트 노출…선정적 광고에 대한 비판 제기

국정원 결탁 의혹을 받고 있는 해종언론이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적인 광고들을 노출해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해종언론으로 규정된 불교닷컴 모바일 홈페이지다. 해당 매체는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홈페이지로 접속할 경우 자동으로 음란성 광고 사이트와 연동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불교닷컴에 접속한 뒤, 기사를 읽고 뒤로 가기를 클릭할 경우 자동으로 ‘타겟뷰’라는 페이지로 접속된다.

문제는 타겟뷰 페이지에 노출된 광고들이 선정적이고 음란성 광고라는 점이다. 광고 미리보기는 여성 상반신이 노출되어 있거나 성인 웹툰이 게재돼 있으며, 기사 형식으로 게재된 광고 역시 자극적인 문구로 도배되어 있다.<사진> 기사를 클릭할 경우 노출된 빈도에 따라 해당 매체에 광고 수익이 제공되는 구조다.

국정원과 결탁 의혹을 받고 있는 불교닷컴과 연동되고 있는 음란성 광고사이트의 캡쳐 화면. 선정적 그림과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했다.

이에 대해 불교닷컴 사이트 관리업체인 ND소프트 김종철 경영기획실장은 “해당 광고 형식은 네트워크광고로 언론매체에 기사형 광고를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하지만 뒤로가기를 눌렀을 경우 특정사이트를 이동하는 형식은 많이 사용하는 방식은 아니다”며 “법적으로 불법은 아니지만 광고대행사가 광고 노출을 많게 하기 위해 한 것”이라고 밝혔다.

타겟뷰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는 광고대행사 애드티브 이노베이션측은 “해당 광고는 언론매체와 제휴를 맺고 홈페이지에 노출하는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광고 내용은 대행사 측에서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해당 매체에서 광고 노출에 대한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아서 성인웹툰 등이 페이지에 노출되는 것 같다. 또 노출이 많이 돼야 수익이 발생하는데 제한을 둘 경우 수익이 적어져서 성인웹툰 등에 대한 노출 제한을 두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종단 범계행위에 대해서는 무차별적인 비판을 가하면서도 해당 매체는 광고 수익을 위해 음란성 광고들을 게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수익을 위해 광고를 게재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에 대한 비판이다. 모바일 홈페이지를 접속하는 독자들에게 불편도 끼치고 있다.

이에 대해 해종언론대책위원회 대변인 법원스님은 “불교를 표방하고 정론을 추구한다고 주장하면서 원색적인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독자들에 대한 배려도 없고 예의도 아니다. 불교닷컴이 악성 인터넷매체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점”이라며 “경제적인 이익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언론으로서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홍보국장 효신스님도 “불교를 알리고 포교한다면서 광고수입을 위해 선정적인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취지가 잘못됐다. 불자들이 보는데 적절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생존의 방법이라고 하더라도 선정적인 내용의 광고를 노출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본지는 모바일 홈페이지 음란성 광고 연동과 관련 불교닷컴의 이 모 대표와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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