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국내외서 왕성한 활동 전개

우리 불교문화 위상 드높여 

꾸준한 활동 펼친 불교음악

다양한 전시 주목 불교미술 

佛法 전하는 ‘문화포교’ 약진 

불교문화계는 올 한해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필두고 음악, 미술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국내외에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사진은 지난 10월 프랑스에서 ‘1700년 한국전통산사와 수행자의 삶’을 주제로 열린 사찰음식 만찬.

장기화된 경기불황은 물론 사드 등 한반도를 둘러싼 불안한 국제정세, 유례없는 국정농단 사태인 ‘최순실 게이트’에 이르기까지 올 한해 사부대중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불교문화계는 한국불교 대표 문화 아이템인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필두로 찬불가, 불교미술 등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약을 펼치며 지치고 힘든 국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특히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찰음식, 템플스테이, 불교문화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한국불교 세계화에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지난 10월 프랑스 한국문화원과 템플스테이·사찰음식 프랑스 홍보행사 개막식과 파리 현지 여행사 설명회를 개최하며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불교문화사업단 산하 사찰음식전문점인 발우공양이 11월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 안내서 <미쉐린(Michelin) 가이드>가 수상하는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는 제18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 ‘디자인경영부문 최우수상’,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박물관 등이 주최하는 제66회 ‘굿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를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장르음악을 선보이며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한 산사음악회를 비롯해 크고 작은 불교합창제와 찬불가 음반 발표 등 불교음악 분야도 꾸준한 활동으로 조용한 약진을 이뤄냈다. 이 가운데 도솔회와 불교신문 등이 주최하고 공연기획사 ‘아카사’가 주관한 가운데 지난 10월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도솔전국불교합창대회가 눈에 띈다. 불교음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에 오른 12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 조계종 총무원이 주관한 불교합창페스티벌과 격년제로 실시해 불교합창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제2회 불교무용대전 공연모습.

종단 종령기구인 불교음악원이 처음으로 주관한 가운데 ‘2016 신작 찬불가 공모’를 진행했고, 불교음악가 정율스님의 힐링 콘서트, 불자성악가 김재일의 독창회 등 다양한 불교문화행사도 눈길을 모았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가 잇따른 불교미술 분야도 불교문화의 한 축으로 소임을 다했다. 서울 법련사는 올해 불일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난 3월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첫 공모전을 열고 최근 한국전통미술청년작가협회와 함께 전시회를 기획하는 등 종교를 초월한 ‘청년예술가 양성도량’으로 주목 받았다. 또한 지난 9월 조계종 총무원 주최로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불교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2016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기획전’이 열렸다. 이어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붓다아트페스티벌’ 작가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아트플랫폼 협동조합 주인공’은 10월28일 서울 봉은사에서 전통과 현대미술이 어우러진 불교예술의 장 서울템플아트페어(Seoul Temple Art Fair) ‘달을 듣다’를 열어 호평을 얻었다. 

이밖에도 연극, 영화, 무용, 뮤지컬 등 불교문화 대중화를 위한 예술 활동도 평년 수준을 유지하며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문화포교에 일조했다. 글로벌 공연관광콘텐츠 전문제작사인 올댓퍼포먼스가 지난 5월 불교사상을 모티브로 한 서페라 ‘카르마’와 ‘서유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또 지난 7월 총무원 문화부 주최로 서울 대학로 성균소극장 2관에서 열린 ‘제2회 불교무용대전’은 불교예술문화 활성화를 도모했다는 평을 얻었다. 

[불교신문3261호/2016년12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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