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국회 가결에 대한 대한불교조계종의 입장

논평

대한불교조계종은 금일(12월 9일) 결의된 대통령 탄핵소추를 엄중한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번 결과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며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힘으로 이끌어낸 역사적 결과물입니다.

국정혼란이 지속되면서 지난 석 달여 동안 국가의 행정이 마비되고 국가적 위기 상황이 우려되었으나, 우리 국민들은 차분하고 성숙한 국민의식과 빈자일등(貧者一燈)의 마음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지혜롭게 극복하였습니다.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에 대해 청와대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며, 헌법상 권한대행자인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정부부처의 공직자들은 백척간두진일보의 심정으로 국정운영에 진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헌법재판소 역시 역사적 책임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한 결정에 임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우리 종단은 앞으로도 정신적 향도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불기2560(2016)년 12월 9일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총무원 기획실장 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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