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당 월하대종사의 제13주기 추모다례재가 봉행됐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영배스님)는 9일 경내 설법전에서 노천당 월하대종사의 13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추모다례재에는 노천문도회 스님들과 사중 스님들을 비롯해 사부대중 2000여 명이 참석해 월하스님의 생전 덕화를 기렸다.

문도대표로 차를 올리는 상우스님

다례재는 월하대종사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입정을 시작으로 영전에 차를 올리는 헌다로 이어졌다. 문도대표 상우스님이 차를 올리고 문도스님들이 다함께 영전에 예를 갖췄다. 산중을 대표해 방장 원명스님이 사중을 대표해 주지 영배스님이 차를 올리고 사중 소임자 스님들의 헌다가 이어졌다.

또한 월하대종사의 생전 육성법문을 들으며 수행정신을 기리고 장소를 부도탑으로 옮겨 참배와 탑돌이를 끝으로 회향했다.

상우스님은 “월하스님이 열반하신지 1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잊지 않고 추모다례에 참여해 준 여러 대중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우리 문도스님들은 모두 월하스님의 유지에 어긋남이 없도록 통도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키고 수행정진을 이어가며 살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노천당 월하대종사는 1933년 금강산 유점사에서 출가 한 이후 1940년 통도사에서 구하스님을 은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동국대학교 이사장과 조계종 총무원장,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9대 종정에 추대 돼 종단의 일신을 쇄신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이날 다례재가 끝난 후 제4회 영축문화대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월하스님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영축문화대상에 학술문화상 현근스님, 봉사실천상 일선스님, 포교원력상 함현준 군법사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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