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보존위, 포럼 개최

음악 율동 발전방향 모색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를 장엄하는 음악과 연희율동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연등회 음악과 연희율동 포럼’을 지난 5일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김명호 전 93대전엑스포퍼레이드 감독관은 ‘행렬로서 본 연등회 특징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종교성 못지않게 대중성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행렬에서는 음악, 율동, 의상이 중요한데,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공연적 요소를 강화해야 한다”며 “행렬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한 연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등행렬 구간 중 사거리를 연희공간으로 활용해 연등행렬이 도착하기 이전에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성과 화제성, 볼거리를 높이자는 것이다.

양영진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는 ‘연등회 음악의 현황과 발전을 위한 제언’에서 국악을 바탕으로 한 불교음악 개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연등회는 음악에도 전통성을 담아야 한다”며 “전통 불교음악이나 민요 원곡리듬과 선율을 차용해 새로운 창작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공공모제를 개최해 다양한 작곡가와 수상곡을 배출한다면 작곡자 및 장르의 다양성을 모색할 수 있다”며 “창작된 악곡을 부르는 대회를 열어 대중화하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박상희 연등회보존위원회 전문위원의 기조발제에 이어 손태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연등회와 연희-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살펴봤다. 박상희 전문위원은 “앞으로도 전통에 기반한 연희와 음악을 토대로 대중성을 강화하고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교신문3256호/2016년12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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