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향기 가득한 졸업식

부산 기장불교연합회(회장 정오스님, 장안사 주지)가 기장경찰서에 개설한 ‘기장군민과 함께하는 차(茶)문화대학’의 제1회 수료식이 지난 6일 장안사 장안산장에서 열렸다.

지난해 12월부터 1년 여간 차와 문화를 함께 익혀온 수강생들은 1년을 기해 정오 기장차문화대학장으로부터 졸업장을 수여 받았다. 졸업생들은 이날 졸업식 전 다도시간을 통해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추억'을 공유하고, 차 문화와 인문학의 지혜를 아낌없이 공유해 준 기장차문화대학 은사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졸업한 15명의 졸업생인 경찰과 주민, 차인들이 교육과정을 함께 하며 소통 및 공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기장차문화대학장인 정오스님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차의 정신과 가치는 물론, 인생을 사는데 도움이 되는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며 "기장역사에 눈을 뜨는 계기도 된 것 같아 기쁘다. 오늘이 끝이 아니라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스님은 "졸업식까지 애써주신 분들이 많았다"며 이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새해의 평안'을 기원했다.

기장차문화대학 부학장인 보혜스님(청량사 주지)은 "좋은 인연을 만나 맑은 정신을 공유할 수 있었고 앞으로 더 나은 차문화대학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기장차문화대학 졸업식에는 정남권 기장경찰서장과 이수백 황산요 대표, 김영길 부산요 대표, 부남철 영산대 교수, 김대철 한국여천차문화원장, 안장혁 동의대 교수, 이영애 동서대 교수, 박도희 숙우다향차행법회 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