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 현세가피

정종학회 지음 허만항 번역 / 비움과소통

“<무량수경>을 염송하면 당신의 분별과 망상, 업장을 돌려서 자성청정을 회복할 수 있다. 우리들이 구하는 무량수와 장엄은 바로 원만하고 행복하며, 생활에 흠결이 없고, 모든 일이 원하는대로 이뤄짐을 말하는데, 이것을 어디에서 구하고, 어떻게 행해야 하는가. 무량수경이 바로 그 가르침이다.” 

1938년 대만 하련거 거사가 <무량수경>을 출판하고 정공스님의 지도아래 정종학회를 창립했다. 정토법문을 닦아 우리 시대에 불국토를 만들자는 이 운동은 이후 중국과 싱가포르 등 중화권 국가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에까지 지회가 설립돼 활동하고 있다. 하련거 거사의 <무량수경>의 특징은 경전의 가르침을 생활 속 이야기로 다시 풀었다는데 있다.

이 책은 <무량수경> 수행자들의 이야기다. 세계의 여러 불자들이 염불수행을 하면서 체험한 마음의 변화와 생활의 이익을 싣고 있다. 의학을 전공한 한 의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면서 비로소 의학의 길을 바르게 알게 됐다”고 고백한다. 또 부모님을 위한 기도를 하면서 경험한 이적들에 대해서도 기록하고 있다.

“저는 제 자신의 죄업이 깊고 무거우며,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음을 깊이깊이 느낍니다. 이 모두가 오랜 세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오만과 의심으로 몸과 말과 생각이 지은 일체 죄업과 일체 잘못 때문입니다. 저는 온 마음을 다해 보살님께서 영원히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 온갖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정종학회 지도법사인 정공스님이 전하는 발원문이다.

[불교신문3255/2016년12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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