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 사찰 해맞이 템플스테이
가족·연인 동반 다양한 이벤트
12월31일~1월1일 ‘특급 추억’
유례없이 혼돈스러운 국내 정세를 ‘촛불’과 함께 따라가다 보니 어느덧 마지막 달력 한 장이 남았다. 올해는 예년과 같이 가족과 연인, 친구, 회사동료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갖는 훈훈한 송년모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자조 섞인 한숨이 벌써부터 들려온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스님)이 고즈넉한 산사에 머물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2017 해맞이 템플스테이’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12월30일부터 1월8일까지 짧게는 1박2일, 길게는 2박3일까지 연말연시를 사찰에서 머물며 직장과 학교, 가정은 물론 최순실 게이트 등 나랏일로 얻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은 어떨까.
전국 45개 사찰에서 운영할 2017 해맞이 템플스테이에서는 해넘이 노을감상, 소원지 쓰기, 타종의식, 해돋이 감상, 떡국 먹기 등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 진관사에서 새해 첫 주말을 보낼 수 있고 남양주 봉선사는 새해맞이 광릉숲 포행, 여주 신륵사는 소원 담은 풍등 날리기, 통영 용화사는 미륵산 등반, 해남 미황사는 해넘이 음악회를 진행하며 세종 영평사에서 발우에 담긴 떡국, 부산 홍법사에서 군고구마와 차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서울 조계사는 송구영신 특별기도와 자기성찰놀이, 강화 전등사는 가족영화 관람, 인제 백담사는 요가형 108배, 예산 수덕사에서 나를 비우는 108명상, 창원 성주사는 사경과 촛불명상, 영천 은해사에서 부모님께 편지쓰기, 소원지 작성, 의성 고운사에서 연꽃등 만들기와 탑돌이, 김제 금산사에서 탁본과 염주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공식홈페이지(www.templestay.com)와 해당 사찰 홈페이지에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www.facebook.com/templestay)을 통해 체험자들을 대상으로 ‘체험후기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불교신문3255/2016년12월7일자]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