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불광사서 시상식 및 논문발표 진행

불광연구원(이사장 지홍스님) 제5회 전법학술상 수상자로 김진무 원광대 강사, 조현봉 동국대 강사, 최원섭 금강대 HK연구교수가 선정됐다. 단 대상인 바라밀상 수상자는 선정되지 않았다. 불광연구원은 오는 11일 오전10시30분 불광사 보강당에서 시상식과 수상논문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진무 박사

김진무 박사 논문 ‘청대(淸代) 팽제청(彭際淸)의 불교부흥과 거사불교(居士佛敎)’는 역사적 인물을 전법관점에서 해석함으로써 역사적 인물에 대한 새로운 평가 척도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대 팽제청이 제창한 재가자 중심의 거사불교가 일어나면서, 송대(宋代) 이후 사상계에서 물러났던 불교가 다시 시대사조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점을 조명했다.

조현봉 박사

조현봉 박사 논문 ‘협조적 전법교화 체제 활성화를 위한 재가 포교사 리더십에 관한 연구’는 재가 포교사의 리더십 향상과 역할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현봉 박사는 논문에서 “전법교화는 대중이 자신의 삶을 바꾸어 새로운 삶을 창조하고 높은 가치관을 정립하여 환희로운 삶을 살도록 가르치고 이끈다는 점에서 리더십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파악하고, 현재 전법교화의 주요 수행 주체인 스님과 재가 포교사의 협조적 전법교화 모델을 제시했다.

최원섭 박사

최원섭 박사는 ‘방송 매개 전법을 위한 불교 콘텐츠 구성 방향’을 연구한 논문에서 방송을 매개로 한 전법을 어떻게 전개해야할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문제의식과 실질적 해법을 제시했다. 최 박사는 방송 제작자들의 문의와 요청에 대응할 수 있는 불교계 차원의 불교 콘텐츠 포털센터 구축을 제안하면서 향후 포털센터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콘텐츠 제작소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대상황에 부합하고 파급력 높은 전법방식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불광연구원은 “올해는 16편의 논문계획서가 접수돼 최종 10편의 완성논문이 제출돼 지난 해에 비해 응모편수도 많아지고, 주제 역시 다양해졌다”며 “포교현장에서 실현가능한 새로운 주제를 담은 논문들이 발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각 300만원씩이 수여되며, 불광연구원에서 발행하는 <전법학연구> 제11호에 게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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