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지홍스님)이 주관하는 제13회 불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이 지난 11월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렸다. 출판사 20여 곳과 저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인사말과 ‘올해의 불서 10’ 시상식, 대상 수상자와의 대담 등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총무부장 지현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출간하는 일은 개인의 작은 결심만으로는 성취하기 힘든 일이다. 어려운 길을 걸으면서 부처님 법을 더욱 널리 알리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노력하는 불교출판 관계자야 말로 포교사이자 공로자”라고 치하했다.

이어 지홍스님은 인사말에서 “쉽지 않은 출판시장 여건에서 불교출판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힘써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영국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의 말을 인용,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끝없는 대화다. 지난 역사를 통해 현재의 난관을 헤쳐 나갈 지혜가 출판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의 불서 시상식이 열렸다. 심사위원장 진명스님은 “올해 신청된 90여 종의 불서 가운데 3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최종 10종의 불서와 번역서 1종을 선발했다. 책의 디자인과 내용을 고루 심사했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구산선문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한 이일야 철학자의 <아홉개의 산문이 열리다>가 수상의 영예를 앉았다.

우수상은 강희정 교수의 <지상에 내려온 천상의 미>와 동화사 승가대학 강주 양관스님이 번역한 <강미농의 금강경 강의>, 입선은 <화엄경 80변상도 이야기> <어떻게 뚱보 왕> <도표로 읽는 불교입문> <한국의 사찰 숲> <구름속의 큰별 명성> <붓다 프로젝트> <선종영가집 강해>이 선정됐으며, 역서로 <무엇 때문에 바쁘십니까>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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