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사상 신임원장 김호성 교수

김호성 동국대 교수<사진>가 지난 19일 서울 법련사에서 열린 보조사상연구원 월례발표회에서 신임원장으로 추대됐다. 

2004년부터 12년간 연구원을 이끌어온 법산스님의 뒤를 이어 원장 소임을 맡게 된 김 교수는 지난 24일 동국대 연구실에서 “연구원 활성화와 신진학자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력을 밝혔다.

김 원장은 보조사상연구원이 학문연구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1987년 2월 연구원 설립 당시 초대로 6년간 활동하며 여러 스님, 학자들과 함께 <보조전서>를 공부하며 불교학연구에 대한 원력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는 “문중을 중심으로 한 연구소나 학회가 오래 지속되지 못한 것과 달리 연구원이 내년 2월 창립 30주년간 이어오면서 지금까지 117회 월례발표를 열고 학회지 <보조사상>을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만들고, 46권을 발간한 것만으로도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 원동력으로 “보조국사 지눌스님의 사상을 선양한 것으로 출발했으나 ‘우리스님’ 조명에만 머무르지 않고 불교학계로 외연을 확대해나간 점”을 꼽았다.

“지금까지 잘 해왔지만 과제도 있다”고 보는 그는 월례발표회 발표자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학회지 발간도 연 2회에서 3회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신진소장학자와 보조스님의 종학을 연구하는 학자를 길러내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대학원생이나 소장학자들 중심으로 3년 결사를 꾸려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싶다”며 “30년 뒤에도 보조사상연구원이 불교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씨앗을 뿌리는 작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불교신문3253호/2016년11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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