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지도자로 일생을 헌신한 회장님의 덕화 깊이 추모”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지난 13일 순천향대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종교지도자로 일생을 헌신하시고 세연을 다하신 한양원 회장님의 덕화를 깊게 추모하니, 시대마다의 삶이 지혜로운 순간으로 빛나고, 한걸음 한걸음의 자취가 후대 등불로 밝혀질 것”이라며 “인성을 중시해 광명으로 이르게 하고, 미래를 기다리지 말고 함께 만들어가자는 평소 일념은 화합의 지혜요, 사회의 나아갈 지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움으로 민족의 정신을 지키고 겨레의 활로를 찾기 위해 종교의 차이를 넘어서고자 했던 오랜 수고로움이 이제 상서로운 광명으로 항상 함께 할 것”이라며 “덕을 입은 사람들이 고마운 인연으로 마음깊이 새기었으니, 이곳의 미련은 모두 떨어버리시고 원하는 곳에서 편안케 누리소서”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문에는 사회부장 정문스님과 조계사 및 봉은사 주요 소임자 스님 20여명이 함께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의장 직무대행인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11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한 회장은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공동대표,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5시이며, 장지는 전북 남원 이백면 선영이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