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 염원’ 제하의 성명 발표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논란과 관련 실천불교전국승가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진정어린 사과와 성역없는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상임대표 시공스님)는 오늘(10월28일)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합니다’ 제하의 성명을 내고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자신의 안위를 위해 각종 국가기밀을 이용했다는 것에 대해 깊은 분노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실천승가회는 “최 씨는 민간인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과 주요 인사결정, 각종 외교 및 경제정책 등 국정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으며 기업들에게까지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해 개인의 이익을 취해왔다”며 “본 회는 현 상황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기’이자 ‘국정운영시스템의 붕괴’ 상황으로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실천승가회는 “많은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위임한 소중한 주권이 대통령 측근 몇몇에 의해 유린된 현 상황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의 명확한 진상규명과 성역없는 수사를 위해 특검을 도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실천승가회는 또한 “박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한계를 스스로 인정하고 청와대 비서진의 일괄사퇴와 거국 중립내각의 구성이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사회가 극한 혼란에 빠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정치권 역시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여당은 이 모든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이번 사태의 명백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특검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본 회는 ‘봉건시대’가 아닌 ‘국민의 주권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살고자 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받아들일 것을 대통령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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