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각 일으키지 않음의 가치를 아시는가?
한나의 크다라는 것은 무심한
세계 속의 절대적 크기며
어느 것과 비할 수 없으며
표현할 수 없으며 해량할 길 없는
큰 하나를 말할 때 한나라 합니다.
알고 보면 모두가 한나이니 속지 마시길
대자연의 기기묘묘한 것이 번잡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심한 그 무엇이 그렇게
드러난 것이라네.
혹여 가지각색을 번잡하다 말하지 말게
그 가운데 문득 한나를 말하는 놈이
있을 것이네.
삼일을 굶겨 놓으니 보이는 대로 온갖 것이
밥이요 반찬으로 보이는 구려
다른 것이 없네.
설명글
오직 ‘한나’라는 뜻을 저버리지 않으면 큰 것을 얻을 것이네.
우주 법계가 그대로 나라는 큰 묵음을 말할 때 ‘한나’라 하는 것이네.
[불교신문3243호/2016년10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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