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숲으로 가다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정은석 옮김/ 더숲

25년 넘게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논문에 몰두해 온 미국 메인대 교수가 어느날 “모든 것을 버리고 숲으로” 갔다. 통나무 오두막을 짓고, 전기도 수도도 없는 산속에서 ‘홀로 숲에서 사는 삶’을 위해 들어간 것. 그 안에서 저자는 동식물과 만나면서 대자연이 주는 감동에 젖어든다. 저자는 일기형태로 매일 만나는 새로운 식물과 동물, 그리고 산에서 생활을 기록했다. “생각과 달리 숲 생활은 한적하고 여유롭지 않다. 흑파리 개체수를 일일이 세고, 겨울이 오기 전 미리 장작도 준비해야 한다”는 저자는 “숲은 삶의 근본적인 물음에 접근하게 한다”며 숲 생활을 소개한다.

두려움의 재발견

로버트 마우어 지음 원은주 옮김/ 경향BP

모든 생명은 두려움을 갖고 산다. 특히 사람은 단순한 생존의 영역을 넘어 일과 건강, 인간관계에서 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스트레스다. 저자는 두려움에서 행복을 찾아보라고 권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두려움을 인지하고 수용한다. 이들은 중요한 일을 할 때마다 두려움이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비유하자면 더 넓은 길을 건너려 할 때, 더 큰 두려움이 솟아난다”며 두려움을 피하지 말고, 행복을 위해 가는 여정의 선물로 인식하라고 말한다. 저자는 워싱턴 의과대학에서 임상심리학을 연구하고 있다.

은퇴 절벽

문진수 지음/ 원더박스

수명이 늘어난 것이 반드시 좋지만은 않다. ‘정년까지 직장에서 힘들게 살아남았지만’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어떻게 버틸 것인가 막막한 사람들이 많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우리 사회의 변화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저자는 이런 질문에 대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를 들며 다양한 방안을 정리했다. “앞으로 은퇴는 65세가 아니라 80세가 돼야 한다”는 저자는 “은퇴하지 않는 일을 찾아보라”고 권한다. 그리고 “노후 문제의 키워드는 돈이 아니라 일”이라고 강조한다.

[불교신문3243호/2016년10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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