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장안숲속음악회 개최

부산 장안사에서 2000여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음악축제가 열렸다. KBS 부산방송총국이 주관하고 장안읍발전위원회가 주최한 ‘장안숲속음악회’는 올해로 8회째. 올해 행사에는 가수 김도향, 김용임, 웅산, 홍지민 씨와 무형문화재 생황 이수자 최명화 씨 등이 참가해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했다.

여여선원장 정여스님을 비롯해 장안사 주지 정오스님 등 부산지역 스님들과 시민들이 장안사 주차장에 마련된 무대를 메운 가운데 열린 음악회는 김도향 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김도향 선생은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를 열창했으며, MBC 복명가왕에서 인기를 모았던 홍지민 씨와 재즈가스 웅산, 김용임 씨가 출연했다.

특히 이번 무대는 KBS 관현악단이 음악을 연주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특별 출연한 경기도립국악단 사물팀과의 협주, 중요무형문화제 제46호 대취타 이수자인 최명화 씨의 생황 연주 등은 장안사를 찾은 주민들에게 전통악기와 현대음악의 어울림이란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정오스님은 “천년고찰 장안사는 대웅전을 비롯해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이다. 이곳에 부산시민들이 모여 음악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 자체가 포교”라고 강조하고 “매년 더욱 성장하는 음악회가 되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25일 오후7시35분 부산 KBS 1 TV를 통해 방송되며, 추후 전국방송으로도 방영될 예정이다.

안직수 기자 유진상 부산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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