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다윤 양 어머니, “스님들 기도로 아이들 찾을 수 있길”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지난 20일 세월호 참사 해역서 미수습자 수습과 온전한 인양을 바라는 3차 기도회를 봉행했다.

세월호 인양 작업이 올해 안에 완료되지 못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지난 20일 세월호 참사 현장인 전남 진도 팽목항과 사고해역을 찾아 인양 촉구 기도회를 봉행했다. 사회노동위는 지난 7월과 8월에도 두 차례 참사 해역에서 미수습자 수습과 온전한 인양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봉행 한 바 있다.

이번 3차 기도회는 인양 발원 기도와 염불, 관세음보살 정근 등으로 진행됐으며, 사회노동위 수석부위원장 도철스님을 비롯해 실천위원 스님 5명과 미수습자 가족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실천위원 유엄스님은 “어려운 조건이지만 하루빨리 세월호가 인양되길 기도하겠다”며 “부처님의 가피력과 보살핌이 함께하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는 “기댈 곳 없는 미수습자 가족에게 힘이 돼 줘 감사하다”며 “스님들의 기도로 세월호가 반드시 인양돼 아이들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했다.

한편 현재 세월호에는 인양을 위해 선미에 삽입해야 하는 리프팅빔 8개 중 2개의 설치가 완료됐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최악의 경우 연내 인양이 어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인양 작업 중인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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