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할교구, 기본교육기관 학인 25명에 100만원씩 장학금 지급 

지난 18일 제1회 직할교구 장학금을 받은 25명의 학인 스님들이 총무원장 자승스님, 조계사 도선사 등 직할교구 주지 스님들과 기념촬영을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 

조계종 직할교구가 올해 처음으로 승가인재 양성을 위해 기본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학인 스님들을 위해 장학금 지원에 나섰다. 직할교구는 지난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1회 직할교구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25명의 스님들에게 각각 100만원씩 총 2500만원을 지급했다. 

이번 직할교구 장학금 지원 사업은 교구 소속 스님들의 일체감과 소속감을 높이고 승가교육의 기회 확대를 위해 시행하게 됐다. 앞서 직할교구는 기본교육기관(승가대학, 동국대, 중앙승가대, 기본선원)에 재학 중인 직할교구 학인 스님들을 대상으로 사전 공고를 통해 모집한 결과 43명이 신청했으며, 이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수학계획 및 졸업 후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25명을 최종 선정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앞으로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있더라도 여러분은 종단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열심히 수행정진했으면 한다”면서 “종단에서도 스님들이 출가에서 열반까지 수행정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또 “후원 사찰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사, 도선사, 진관사, 약사사, 수국사, 호압사 등 장학금 후원 사찰 주지 스님들도 자리를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은 “종단과 선배 스님들이 베푸는 작은 혜택이 계기가 되어 개인의 영역에서 수행으로 꽃피고, 또 사회적 영역으로도 확대돼 이웃을 어루만지는 동량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도경스님(봉녕사 승가대학 1학년)은 “장학금을 받게 될 줄 생각도 못했다”면서 “향후 불교학 분야 가운데 인도불교학을 공부해 불교 학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242호/2016년10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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