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규대사와 800 의승 세미나 … 11월4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

임진왜란 당시 누란에 처한 나라와 백성을 구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 영규대사와 800 의승을 기리고 유지 계승을 발원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중앙승가대학교 불교사학연구소(소장 정인스님)와 윤상현 국회의원실은 11월4일 오후2시 국회 도서관 지하 소회의실에서 ‘영규대사와 800의승 - 그 역사와 가치를 조명한다’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양은영 원광대 명예교수가 1부에서 ‘임진왜란 시기 의승의 활동과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는 것을 비롯해 황인규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영규대사와 의승의 청주성·금산전투’, 김상영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교수가 ‘임진왜란 참전 의승의 공적과 추념사업’에 대한 연구결과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윤용출 부산대 역사교육과 교수, 손성필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차차석 동방대학원대 교수의 지정토론에 이어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이에앞서 개회식은 중앙승가대 불교사학연구소장 정인스님의 인사를 비롯해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성문스님,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원행스님, 윤상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영규대사와 800의승을 조명하는 세미나는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성문스님과 윤상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회동한 자리에서 의승병(군)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자는데 뜻을 같이하면서 비롯됐다.

오늘(10월1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병국 전 국회법우회장은 “영규대사와 800 의승을 기리는 세미나를 계기로 나라를 구한 의승의 활동을 조명하고, 그 뜻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는 “임진왜란에 참전한 의승들의 자료가 거의 없고, 그동안 불교사적으로 조명된 적이 드물다”면서 “관군이나 의병에 비해 축소된 의승들의 활동을 살펴보는 의미있는 세미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계에서는 의승 활동 등 호국불교사상을 재조명하는 노력이 더욱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순국한 승병장 영규대사와 승병 800명의 의총(義冢)과 제향을 담당할 호국의승군 근본 도량을 새로 조성해야 한다는 과제도 대두되고 있다. 이와함께 종단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호국의승군의 날’ 및 국가적 제향 봉행, 호국의승군 기념교육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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