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7일 동탄 용화사서 영결식 봉행

10월15일 동탄 용화사에서 법랍 44세, 세수 72세로 원적에 든 제2교구본사 용주사 전 주지 정호스님<사진>의 영결식이 17일 동탄 용화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거행됐다.

정호스님의 영결식은 제2교구본사 용주사에서 거행될 예정이었으나 간소한 장례를 당부했던 스님의 유지에 따라 용화사에서 거행됐다. 영결식에 참석한 사부대중 500여 명은 포교 활성화와 효 문화 확산에 앞장섰던 정호스님의 뜻을 기리며,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영결식 이후 스님의 법구는 수원 연화장으로 운구해 다비식을 엄수했다. 영결식에 앞서 빈소가 마련된 용화사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김진표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스님의 뜻을 기리는 추모행렬이 줄을 이었다.

출가 이후 줄곧 선원에서 정진해 온 정호스님은 지난 2006년 용주사 주지에 취임했다. 이후 정호스님은 ‘본사의 수행가풍을 드높이자’는 점을 강조하며 용주사를 운영해 왔다. 어린이법회 개설을 시작으로 청소년을 위한 특화된 법회 프로그램 개발, 효의 가치를 중점으로 전달하는 템플스테이, 불자들을 위한 각종 경전반 개설, 불교대학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효를 주제로 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우리사회 효행문화 확산에 기여하며 효행대본찰로서 용주사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앞장섰다. 인근 아파트 개발 논리에 맞서 용주사와 정조대왕이 효심이 서려 있는 융·건릉 일대를 보존하기 위해 효 문화공원으로 개발해 우리나라 효문화를 세계에 알리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정호스님은 지난 1973년 인천 용화사 법보선원에서 전강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5년 법주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73년 용화사 법보선원 수선안거 이래 30안거를 성만했다.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용주사 주지를 역임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