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키는 힘

서광스님/ 모과나무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상담심리학 교수로 재직중인 서광스님이 <금강경>을 심리학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돌이키는 힘>을 펴냈다. 
오랫동안 불교와 심리학의 만남을 추구해온 서광스님은 “불교를 심리학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붓다의 가르침을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숨쉬게 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마음수행과 치유를 시작하는 초보자의 입장에서 <금강경>의 가르침을 실제 삶의 현장과 문제에 적용해보는 작업을 시작했다. 
때문에 이 책에서는 <금강경>을 심리학 관점에서 새롭게 재해석하면서, 경전의 핵심내용이 마음 치유와 어떻게 체계적으로 연결되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그 결과 더 자유롭고 행복해질 권리와 심플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마음 치유’를 위한 <금강경>이 완성됐다. 
스님에 따르면 수행은 고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전환’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우리가 고통스럽다고 느낄 때 그 고통을 잊기 위해 애를 쓰면 그만큼 더 괴로워진다. 반면 고통에 저항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고통은 줄어든다. 번뇌를 번뇌인 줄 알아차리고 그 자체를 지혜로 전환하는 것이 바로 깨달음이고 치유의 과정이다. 이것이 바로 ‘돌이키는 힘’이다. 
또한 <금강경>을 지금 내 삶의 문제와 연관해 ‘치유’라는 줄로 꿰어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무상과 무아’, ‘연기와 공’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고뇌하는 구체적인 삶의 문제들까지도 치유의 관점에서 들여다보며 번뇌에 사로잡혀 고통 받는 이들을 영적성장의 길로 안내한다. 

[불교신문3241호/2016년10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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