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ㆍ수덕사 방장 스님 등

수교 130주년 기념 프랑스 방문 

25~29일 간화선 특강 등 통해

‘1700년 전통ㆍ수행자 삶’ 전승 

조계종이 유럽 문화의 중심지인 프랑스에서 한국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법석을 열고 한국불교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 등 조계종 대표단 50여명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1700년 한국불교 전통과 수행자의 삶’을 주제로 국제교류,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고 한국불교 전통과 문화를 소개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한국불교를 프랑스에 소개한 이후 두 번째인데다,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행사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조계종은 “지난 방문이 1700년 한국불교와 프랑스의 첫 만남이었다면, 이번에는 한국에 불교가 전해진 이래 수행전통과 계율을 전승하고 있는 수행자의 삶과 깨달음, 즉 진정한 행복의 길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24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25일 쟈크랑 전 문화부 장관 면담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26일에는 프랑스 정계, 문화계 및 예술계와 조리 분야 주요 인사 200여 명을 초청해 ‘사찰음식 만찬 및 리셉션’을 가질 예정이다. 27일은 쁠라세 국가개혁장관 면담, 파리7대학에서의 <Korean Buddhism> 불어본 도서 기증식,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의 강연, 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 초청 만찬 등이 차례로 열린다. 

<Korean Buddhism>은 지난 2011년 방문 때 한국불교에 대해 알고 싶어도 관련 책을 찾기 어렵다는 현지인들의 의견에 깊이 공감한 총무원장 스님이 직접 기획·제작한 것으로, 향후 한국불교를 알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책에는 한국불교 역사와 수행자가 되는 과정, 한국의 산사 등 1700년 역사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게 방대한 내용을 수록됐다. 

27일, 28일 양일간은 프랑스 대표 조리교육기관인 ‘르 꼬르동 블루’와 ‘에꼴 페랑디’에서 교수 및 학생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특강과 MOU체결을 진행해 한국 사찰음식의 맛과 장점은 물론 그 안에 담긴 정신까지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공식 일정이 진행되는 동안 주불한국문화원에서 전통산사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오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는 ‘7개 전통 산사의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29일에는 프랑스 내 유일한 한국사찰인 파리 길상사에서 한국불교문화체험 행사도 갖는다. 

조계종은 “이번 방문은 프랑스불교연합회, 주불한국문화원에서의 국제교류, 한국불교 문화소개, 사찰음식 세계화 등의 형태로 크게 구성되어 한국불교를 세계 속에 소개하고 전통문화 우수성을 홍보하는 법석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불교신문3240호/2016년10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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