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김의 미학

이남호 지음/ 현대문학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심이지만, 잠시 한눈을 돌려보면 ‘우리의 것’을 발견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시조 한가락, 한국의 미를 간직한 정원, 그리고 멋을 내지 않은 멋진 가구 등을 발견할 수 있다. 또 우리가 먹는 음식과 각종 문화유산을 통해 ‘정신’을 발견할 수 있다. 다만 의식하지 않고 지나가기 때문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문학평론가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이남호 작가가 우리 주변에 놓여있는 이러한 소재를 통해 우리의 정서를 찾았다. 소중한 지혜와 가치를 재발견하는 작업은 “오래된 미래를 찾는 일”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인디언의 속삭임

김욱동 지음/ 세미콜론

흔히 인디언으로 칭하는 미국의 원주민들과 캐나다 민족은 자연과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인디언들은 들소와 사슴, 무지개와 눈송이 등 북아메리카의 대자연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살아 왔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인디언의 격언과 기도, 축사, 연설 등 60여 편의 글을 분석해 현대인에게 ‘생각거리’를 제시하고 있다. “세상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사람에게는 아름다움을 주고, 슬픔을 발견하는 사람에게는 슬픔을 준다” “달이 떠 있듯이, 강물이 흐르듯이, 태양이 빛나듯이 오래도록 우리에게 평화를 알게 하소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연은 순수함 그 자체라는 것을 독자에게 전해준다.

 

불교 페미니즘과 리더십

본각스님 외 34인/ 불광출판사

본각스님을 비롯해 조은수 서울대 교수, 텐진빠모 샤카디타 인터내셔널 회장 등 불교계 대표적인 여성학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쓴 논문 37편을 뽑아 정리했다.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은 정신적으로 남녀가 동등하며, 차별과 편견을 넘은 공존을 가르친 말이다. 이를 통해 여성불교학자들은 “종교 안에서 여성이 먼저 불평등과 억압적 성차별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세계최대의 불교여성단체인 샤카디타 인터내셔널이 격년제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 논문을 선별한 것이다.

[불교신문3239호/2016년10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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