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기 위해  버려야 할 것들

루미니타 새비억 지음 공민희 옮김 / 멜론

페이스북 120만 회 공유 ‘화제의 글’

집착 아닌 놓아주는 데서 행복 찾아

 

인기 블로그 퍼포즈페어리(www.purpose fairy.com)를 운영하는 루미니타 D. 새비억의 책. 페이스북에서 120만 회 이상 공유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끈 블로그의 글 ‘행복해지기 위해 버려야 할 15가지(15 Things You Should Give Up to Be Happy)’가 이 책의 토대가 됐다. 허핑턴 포스트 등 수많은 매체가 소개하고 한국에서도 ‘행복을 위해 버려야하는 것 15가지’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공유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저자는 자신이 겪었던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의 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놓아주는’ 데서 시작했다고 말한다. 누구나 ‘놓아줌’으로써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고, 삶의 빠진 부분을 채우며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화제를 모았던 ‘행복해지기 위해 버려야 할 15가지’를 토대로, 그 내용을 좀 더 심층적으로 다루면서 저자 본인이 치유받는 데 도움이 됐던 고대 동양의 지혜를 비롯한 긍정적인 심리학에 관한 과학적 연구 결과에서 얻은 교훈까지 두루 소개하고 있다.

지은이는 무엇을 버리라고 하는가? 과거, 두려움, 자신을 억누르는 믿음, 핑계, 남을 탓하는 마음, 불평, 기대감, 비난, 지배하려는 생각, 나만 옳다는 생각 등을 버리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비참했던 과거를 이야기하며 그녀는 “과거가 당신의 인생 이야기가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과거가 비참해도 충분히 아름답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과거에 얽매여 있으면서 이를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핑계로 삼는다면 당신의 미래는 과거와 똑같을 것이다. 반면 과거를 벗어던지고 지금의 일상을 살면서 원하는 미래상을 분명하게 그린다면 당신의 미래는 과거와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당신에게 달려있다. 결정권은 당신에게 있는 것이다. 미래는 온전히 당신의 손에 놓여 있다”고 저자는 과거의 아픈 상처에 매여 고통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

두려움은? “두려움을 놓지 못하면 사랑받을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두려움은 허상이며 유일하게 실재하는 것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사랑은 매 순간 우리 안에 존재한다. 우리 모두는 이 감정을 가지고 태어났다. 반면 두려움은 그저 습득한 행동이며 삶을 경험하면서 주위 세상을 관찰하고 소통할 때 생겨난 것일 뿐이다.” “사랑이 있는 곳에 평화와 기쁨, 만족, 고요, 용서가 있고, 두려움이 있는 곳에 불안과 우울, 피로, 비난과 죄책감이 머문다”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인정욕구도 버려야할 것들 중 하나다. 남에게 잘 보이려는 생각,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하는 인정욕구는 왜 버려야할 목록일까? 남에게 잘 보이려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며 사랑받고 싶어하는 외부로 향한 욕구는 곧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지 않는 감정의 발로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주변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다. 자신의 본 모습을 꾸밈없이 드러내고 자신에게 걸맞는 삶을 살기 위해서다. 남에서 잘 보이려 애쓰기 보다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명예롭게 만들어야 한다. 타인의 사랑과 인정을 갈구할수록 그들의 노예가 될 수 밖에 없다.

“행복은 결코 집착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놓아주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는 진리를 계속 되뇌어야 한다”는 말은 이 책의 핵심이다. 집착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연의 순리대로 따르고 주변 사람들도 그들의 순리대로 살게 내버려두면 행복이 찾아온다는 저자의 주장은 불교의 인생관, 행복관과 일치한다.

저자 루미니타는 루마니아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여러 국가에서 지내며 행복해지기 위한 글을 쓰고 있다.

[불교신문3235호/2016년9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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