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동국사서 엄수…이치노헤 쇼고스님 등 참석

일제강점기 한국독립운동을 도운 일본인 인권 변호사 후세 다츠지(布施辰治1880~1953)를 기리는 추도식이 한국의 사찰에서 엄수됐다.

군산 동국사(주지 종걸스님)는 지난 913대한민국 건국훈장 애족장 후세 다츠지 변호사 63주기 추도식’을 봉행하고 그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이 자리에는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 일본 조동종 운쇼사(雲祥寺) 주지 이치노헤 쇼고스님, 부주지 니요카 쇼신스님, 정영준 후세다츠지 인권평화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추도식은 후세 다츠지 변호사에 대한 영상 상영과 추모사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후세 다츠지 변호사
후세 다츠지는 일제 식민정책의 모순과 이중성을 고발하며 191928 독립선언을 주도한 재일 유학생 변호, 1923년 관동대지진 한인 학살 조사와 항의, 1924년 의열단 김지섭 변호, 1927년 조선공산당 사건 변호를 맡는 등 조선의 독립 운동가들을 변호했다.
 
그는 관동대지진 직후 수많은 조선인이 학살되자 사죄와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는 사죄문을 신문에 기고하기도 했다. 2004년에는 한국 정부로부터 일본인 최초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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