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사찰 ‘위험 점검’ 필요

경주를 비롯해 남부지역을 흔든 지진에 이어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영남지역 사찰들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도도량인 보리암 축대가 비 피해로 무너져 시급한 보수공사가 요구된다.

지난 17일 폭우로 인해 보리암 요사채 건물 축대가 붕괴됐다.

보리암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1시경 심한 소음과 함께 요사채 축대가 무너졌다. “오전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축대가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집중호우로 인해 요사채 지하 보일러실이 침수됐으며, 축대가 무너졌지만 다행이 기도객들은 법당 등에 모여 있어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경남도에서 지난 18일 시급히 안전진단 전문가를 통해 조사한 결과 “건물 사용에는 무리가 없지만, 방치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시급히 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축대가 무너진 곳은 차량 등 접근이 안되는 곳이라 공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울산 정토사에서 축대 붕괴가 우려돼 야외에 모셔진 관세음보살상 기도처를 임시 폐쇄하는 등 지진과 폭우로 인해 경남지역 많은 사찰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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