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업단 ‘추석 템플스테이’

미혼남녀, 가정주부, 가족과…

보름달 서원, 가을정취 만끽

추석연휴가 닷새다. 사찰서 합동차례를 지내고 가족과 템플스테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가을산사에서 달빛포행을 하면서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스님)이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산사에서 특별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는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전국 사찰 40여 곳은 추석 당일인 오는 15일 전후로 합동차례를 비롯해 불교문화는 물론 전통놀이와 추석음식 만들기 체험, 명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유난히 힘들었던 올 여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 국제선센터(주지 탄웅스님)는 추석 전날과 당일인 14일부터 15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추석 합동차례를 비롯해 전통한복체험, 전통불교인쇄술 인경체험, 달맞이 명상,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템플스테이를 연다.

도심 속 천년고찰인 서울 진관사(주지 계호스님)도 14일부터 15일까지 ‘북한산 보름달빛 속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추석맞이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서울 금선사(주지 법안스님)는 14일부터 18일까지 사찰에 머물며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체험 템플스테이를 연다.

가평 백련사(주지 승원스님)는 14일부터 15일까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추석맞이 템플스테이’를 열고 송편 만들기, 소금만다라를 통한 가족 화합, 소원지 달기, 스님과의 대화, 잣 숲길 산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제 백담사(주지 삼조스님)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가위 송편 빚기, 요가형 108배 습의, 가을 설악을 만끽하는 숲 명상 등을 진행하는 ‘제13회 한가위 어울림 템플스테이’를 열고 양양 낙산사(주지 도후스님)는 달빛걷기 명상을 체험하는 ‘달빛바다 템플스테이’를 만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예산 수덕사(주지 정묵스님)는 14일부터 16일까지 ‘달 숲길 그리고 선(禪)’을 주제로 긍정과 행복의 108단어가 새겨진 108염주를 만들며 한가위 소원담기, 참나를 만나보는 달, 숲, 길 명상의 시간을 갖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공주 마곡사(주지 원경스님)는 16일부터 17일까지 범종체험과 문화재기능사와 함께하는 고서 엮기 등을 체험하는 ‘수리수리 한가위 템플스테이’, 세종 영평사(주지 환성스님)는 14일부터 15일까지 맛과 멋이 있는 ‘구절초와 함께하는 추석 템플스테이’를 연다.

부산 내원정사(주지 정련스님)는 13일과 14일 당일 일정으로 추석문화를 소개하고 밤 송편 빚기 체험, 전통놀이 등 추석한마당이 이어지는 ‘추석맞이 데일리 템플스테이’를 연다. 경주 골굴사(주지 적운스님)는 14일부터 18일까지 ‘움직이는 선의 숨결’을 주제로 템플스테이를 열고 달빛명상과 선무도 수련, 솔잎 따서 송편 빚기, 국궁체험 등을 진행한다.

해남 대흥사(주지 월우스님)는 14일부터 16일까지 요가수행, 미륵암 산행, 108염주만들기 등을 진행하는 ‘디디고 추석 특별 템플스테이’, 부안 내소사(주지 진성스님)도 14일부터 16일까지 연등을 들고 달맞이하고 명상과 108배를 체험하는 ‘달빛 맞이 추석 템플스테이’, 순천 선암사(주지 법원스님)는 선 체조 및 좌선, 편백 숲 트래킹, 소원등 만들기, 만다라 치유명상 등을 만나보는 추석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각각 연다.

[불교신문3232호/2016년9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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