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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업에 시달려 애들과 놀지도 못했는데…조계종 사회복지재단 ‘힐링 가족 템플스테이’ 현장

마이크로크레딧 지원사업

소상공인 가족 30여 명 참석

108배 등 불교문화 체험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 만끽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생업에 지친 소상공인들에게 휴식을 선물하기 위해 지난 8월27일부터 28일까지 여주 신륵사에서 ‘힐링 가족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사진은 힐링 가족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불교 기본예절인 합장에 대해 배우는 모습.

 

우리나라의 경우 자영업자들의 비율이 27.4%(2013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위에 달한다. 하지만 자영업자의 40%는 창업 후 1년도 채 안돼 폐업하고, 70%는 5년 이내에 사업을 정리할 만큼 이들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특히 자영업자들 가운데 규모가 작은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경우 하루하루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쁜 일상을 보낼 수밖에 없다. 이들에게 가족들과의 여행이나 휴식은 먼 나라 이야기일뿐이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템플스테이를 통해 생업에 지친 소상공인들에게 휴식을 선물했다. 경제적 지원이 아닌 일상에 지친 소상공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지난 8월27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주최로 여주 신륵사에서 열린 ‘힐링 가족 템플스테이’ 현장을 찾았다. 사회복지재단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힐링 가족 템플스테이는 ‘쉼’과 ‘가족’을 주제로, 생계를 위해 휴일도 없이 일하며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한 이들에게 사찰에서 지내며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템플스테이에는 사회복지재단이 실시하고 있는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지원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은 소상공인과 가족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사회복지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지원사업을 통해 그동안 157개 업체에 약 34억원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안정적인 사업장 운영을 위해 경영지도와 사업컨설팅, 정서적 지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강영규 사회복지재단 경영지원실장은 “일상생활과 사업에 지쳐 있을 텐데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박2일 짧은 일정이었지만 참가자들은 일상을 잠시 잊고 자연환경과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모처럼 아빠, 엄마와 함께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은 연신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신륵사에서 명상과 108배, 예불, 타종체험 등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풍등 만들기, 다도체험, 황포돛배 유람 등을 즐기며 일상을 잠시 내려놓은 채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을 보냈다. 또 금융지원 사후관리의 일환으로 세무, 부동산, 마케팅 등 경영 지도를 해 온 전문가들도 이번 템플스테이에 동참해 평소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세 아이와 함께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유충열(36, 서울 신길동)씨는 “불자여서 평소 사찰을 자주 방문하고는 했지만 가족이 생기고 생업에 종사하느라 주말에 절에 가기 어려웠다. 재단에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마련해 줘 아이들과 함께 마음의 휴식을 취하고 자연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씨의 딸 혜림(10)양도 “절에 와서 부처님을 만날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나경균(51, 서울 중곡동)씨는 “청년회 활동을 하면서 절에 자주 다녔다. 복지재단이 주최하는 템플스테이 소식을 접하고 가족과 함께 참가하게 됐다”며 “사찰에서 자연환경을 즐기는 동안 큰 휴식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씨의 아들 현승(11)군은 “가족과 함께 신륵사와 와서 정말 좋다. 풍등 날리기와 배 타기 등이 기대되고 정해진 일정에 열심히 참가하겠다”면서 즐거워했다.

신륵사 주지 청곡스님은 “신륵사를 찾아준 가족 여러분을 환영한다. 바쁘게 살아오느라 나를 내려놓고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여유를 가지고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불교신문3230호/2016년9월3일자]

여주=엄태규 기자  che1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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