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명 인파 속 힐링 무대…떡목음악회 성황

더위가 물러가고 완연한 초가을 날씨를 보인 27일 오후 익산 심곡사 경내 야외 떡목 공연장에서 떡목음악회-으라차차 ~더위 The we 가을이 오는 소리가 열렸다.

음악회에는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 중앙종회의원 설암‧화평·재안제민스님, 함양 서암정사 회주 원응스님,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심곡사 한주 화평스님은 인사말에서 심곡사 떡목음악회의 타이틀인 떡목은 근세 판소리 5명창의 한분인 정정렬 국창을 기리기 위한 뜻을 담고 있다면서 가을을 맞이하는 산사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자리기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도 격려사를 통해 이번 음악회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 화평스님을 비롯한 심곡사 대중과 천년의 역사를 지닌 산사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일 출연진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개그맨 박범수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는 가수 한혜진, 한승기, 이승훈, 전자바이올리니스트 박은주 등이 무대에 올라 가을밤을 음악선율로 물들였다. 특히 무형문화재 제15승무예능보유자인 법우스님은 애절한 춤사위를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았고,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임화영 명창도 소리 가락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지역 주민을 비롯해 주말 나들이를 나온 관광객과 참배객 등 약 3000여명의 인파가 객석과 통로를 가득 메우면서 열기를 더했다. 관객들은 완연한 가을 밤 음악과 하나되어 어깨춤을 들썩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떡목음악회는 심곡사가 근세 5대 명창 가운데 한 명인 국창 정정렬(1876~1938)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12년 경내에 건립한 떡목공연장 개관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올해로 6회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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