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구호단체, 현황파악 착수

지난 24일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6.8규모의 강력한 지진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한국불자들도 많이 찾는 불교성지 바간의 수백 년 된 유적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 지진으로 미얀마 전 지역 뿐 아니라 방글라데시와 인도 동부 그리고 태국 방콕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미얀마 정부는 현재 바간지역에 11세기에서 13세기에 조성된 최소 185곳의 고대 탑과 사찰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비슷한 강도로 발생한 이탈리아 지진과는 다르게 지진의 진원 깊이가 84km로 깊어 상대적으로 인명피해는 적었다.

미얀마 타임즈는 술라마니(Sulamani), 담마양이(Dhammayangyi) 그리고 퍄 땟 기(Pya That Gyi) 사원 같이 잘 알려진 유적지도 피해를 입어 바간지역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노력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우려했다. 우 아웅 카위 국립박물관 고고학 담당관은 “지금 우린 다른 피해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며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려는 순간, 지진 피해를 입어 큰 걱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에 지부를 두고 있는 지구촌공생회와 로터스월드 등 불교계 국제개발구호단체는 현재까지 단체 지부에는 피해가 없으며 지진피해지역에 현장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도 현재 미얀마 피해상황에 대해 조사 중이고 향후지원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불교신문3229호/2016년8월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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