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유가족협의회와 백남기대책위원회에 힘 실어줘

종교인들이 8월26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세월호 가족 및 백남기 대책위 농성을 지지하는 종교인들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계 단체가 오늘(8월2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세월호 가족 및 백남기 대책위 농성을 지지하는 종교인들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세월호유가족협의회와 백남기대책위원회는 하루 전인 25일부터 더민주 당사를 점거하고 세월호 진상규명의 당론 채택, 특별법 개정, 백남기 농민 청문회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종교인들은 이날 이들의 입장에 힘을 실으며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에 대한 국가폭력 진상규명은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더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민주당은 역사 앞에 떳떳한 정당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더이상 미루지 말고 하루빨리 세월호 특별법 개정 및 특검을 실사하고 여야가 합의한 백남기 청문회를 통해 국민에게 가해진 국가폭력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라”며 “종교인들은 농성단의 요구에 더민주당이 어떻게 대답하는지 지켜보며 기도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노동위 실천위원 고금스님은 “국가의 무능과 폭력이 부른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 폭력진압의 진실을 밝히는 일에 참회하는 마음으로, 국민을 무서워하는 자세로 임할 것을 박근혜 정부와 여야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사회노동위도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일에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상임대표 퇴휴스님, 사회노동위 부위원장 도철스님, 실천위원 법상스님, 정진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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