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까지 경내 화엄전서…유품 30여점 공개

박한영 대종사

한국 근대 불교와 문학의 주춧돌을 놓은 대강백이자 선승인 영호당 정호 대종사(석전 박한영 스님1870-1948)를 기념하는 전시회가 8월24일부터 25일까지 전북 순창군 구암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선수문경과 선시와좌구선월, 선시송하문동자 등 스님이 직접 쓴 글씨와 엽서 관련 서적, 서화 등 평상시 볼 수 없었던 유품 30여점이 전시된다. 구암사 보물 745호로 지정된 월인석보 제15권도 일반에 공개된다.
 
영호당 정호 대종사는 1932~1938년 동국대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 초대교장을 지냈으며 해방 후에는 조선불교 제1대 교정(현 종정)을 역임했다.
 
1919년에는 한성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한 항일운동가였으며 조계종 강맥의 굵은 줄기를 이룬 스님은 운기·청담·석농·운성·남곡·청우·만암·운허·경보·춘성스님 등 불가의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을 뿐만 아니라 이병기, 정인보, 이광수, 홍명희, 조지훈, 신석정, 서정주 등 근대 지성계 인사들을 문하에서 길러냈다.
 
1948년 세수 79, 법랍 61세의 일기로 정읍 내장사에서 입적할 때까지 근대 불교의 큰 버팀목으로써 추앙받았다.
 
이번 전시회는 순창군과 구암사가 공동주최했다. 문의 (063)653-7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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