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장학재단 오는 26일 시상식, 학술상 및 장학금 수여

권오민 경상대 교수

권오민 경상대 교수가 대정학술상을 수상했다. 대정장학재단(이사장 황선태)은 오는 26일 오후1시 서울 갤러리아포레에서 시상식을 갖고 권오민 교수에게 학술상을, 대정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학술상을 수상한 권오민 교수의 논문은 지난해 동사이사불교문화학회에서 발간한 <동아시아불교문화> 제21집에 수록된 ‘원효교학과 아비달마-화쟁론을 중심으로’에 관한 것이다. 논문에서 권 교수는 초기불전에서의 멸쟁(滅諍 adhikaranasamatha)과 화합(samagra, samagga)과 원효스님의 화쟁론을 살펴봤다. 그는 “초기불전에서 화합은 존재를 인정하고 서로 다투지 않는 것으로, 원효스님의 화쟁 역시 하나로의 통일이 아니라 서로 다른 주장의 이해 소통을 통한 다툼의 종식을 의미한다”고 보고 “이런 사유는 설일체유부 아비달마에서 정립된 것으로 원효스님의 화쟁론이 이에 기초한 것”임을 밝혔다.

아비달마불교연구의 권위자이기도 한 권 교수는 <유부 아비달마와 경량부철학의 연구> <아비달마불교> <인도철학과 불교> <불교학과 불교> <상좌 슈리라타와 경량부> 등 저서와 <아비담팔건도론> <아비달마발지론>, <입아비달마론> <아비달마장현종론>(전2권) <금칠십론> <승종십구의론>, <아비달마구사론> 등 역서가 있으며, 8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바 있다.

이와 함께 최승현(숙명여자대 의약과학과 2)씨를 비롯해 박상아(한양대 의학과 2) 강소율(동의대 경영학과 3) 황희원(성균관대 경제학과 3) 지호재(동국대 식품생명공학과 3) 이나겸(연세대 경제경영학과 3)씨 등이 장학금을 받는다.

한편 대정장학재단은 지난 2013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해갈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불교학논문 지원을 통해 불교학 진흥에 일조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대학 2~3학년에 재학 중이며 직전 2학기 성적이 85점 이상 등 지원요건을 갖춘 학생 5명 내외를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연간 5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또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게재된 불교 관련 논문 가운데 우수논문을 선정, 학술상을 수여하고, 1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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