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이어 ‘2관왕’…한국양궁 전 종목 석권

13일 브라질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구본찬 선수. 사진=연합뉴스
독실한 불자로 알려진 구본찬 선수가 남자양궁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대한민국에 6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구본찬 선수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서 프랑스의 장 샤를 벨레동(4위)을 세트 점수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구본찬은 여자 양궁 장혜진 선수에 이어 두 번째 2관왕에 올랐다. 한국양궁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의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신심 깊은 불자인 구본찬 선수의 금메달로 13일 현재 한국 선수단이 획득한 금메달 6개 가운데 4개가 불자 선수들의 활약으로 일궈낸 성과물인 만큼 불교계에도 불교계에도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구 선수는 조계종 체육인전법단과 체육인불자연합회 주최로 지난 7월6일 서울 태릉선수촌 법당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선전기원법회’에 참석해 “훈련을 마치고 신심이 지칠 때, 불교에서 힐링을 얻고, 특히 명상은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면서 “남은 기간 훈련을 잘 마무리해서 국민들에게 좋은 결과를 선사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구 선수는 조계종 체육인전법단 관계자가 7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보낸 축하문자에 대해 "기도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면서 "남은 개인전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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