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법 없어…일찍 발견해야 완치율 높아

유방암은 현재까지 특별한 예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암을 초기에 발견하여 수술로써 완치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첫째, 조기에 발견하면 유방암은 완치의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고 둘째, 조기에 발견하면 유방보존수술이 가능하고, 유방을 모두 절제하는 경우에도 즉각적인 복원수술을 같이 시행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유방암도 초기에는 특징적인 소견들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유방 자가검진, 유방전문의 정기진찰, 유방촬영술 이 세 가지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상의 3가지 방법에서 의심되는 병변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유방암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 자가검진

30세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적게 받아서 유방이 부드럽고 통증이 적은 매달 생리가 끝나고 1주일 경(폐경이 지난 여성은 매달 1일)에 자가검진을 시작하여야 한다. 유방이 대칭적이고 피부의 변화는 없는지 거울 앞에서 관찰하고, 가운데 세손가락의 끝마디를 이용하여 유방과 겨드랑이에 만져지는 멍울이 없는지 잘 만져본다. 또한 유두를 가볍게 짜서 분비물이 나오는지 확인한다. 자가검진에서 이상이 있다고 느껴지면 즉시 유방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 정기진찰

35세 이후에는, 매 1~2년마다 한번씩 특별한 날을 정해서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유방질환에 경험이 많은 외과전문의의 정기진찰을 시작하여야 한다. 실제로 유방암 초기에는 유방암에 의해 생긴 멍울이 있어도 일반 여성들은 그 것이 암인지 딱딱한 정상 유선조직인지 구별하기 힘든 때가 많으며 이 때 경험 많은 유방 전문의라면 1cm 정도 크기의 유방암은 발견해 낼 수 있다.

# 유방촬영술

40세 이후에는 1~2년마다 유방 정기진찰과 함께 유방사진촬영을 하여야 한다. 한 개의 유방암 세포가 자라서 우리 손에 느껴지려면 적어도 1cm의 크기는 되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이렇게 되기까지는 수년의 기간이 걸린다. 이러한 기간 중에는 실제로는 유방에 미세한 암이 있어도 손으로는 만져지지 않기 때문에 유방사진촬영을 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힘들다. 또한 젊은 여성이나 유방이 단단한 치밀유방인 여성은 유방촬영술과 함께 추가로 초음파 검사를 한다.

[불교신문3224호/2016년8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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