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에서 도시락 배달 봉사를 펼쳐온 쪽방도우미봉사회(조계사 붓다맘봉사단)가 지난 21일 서울 문래동에 주방시설을 새롭게 단장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사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자원봉사단 소속 쪽방도우미봉사회는 지난 2001년부터 매주 목요일 영등포쪽방촌에서 급식봉사를 진행해오며 쪽방촌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불과 3.3㎡(1평)에 불과한 거주공간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영등포쪽방촌은 서울시내 쪽방 밀집지역 중에서도 거주환경이 가장 열악한 곳이다.

쪽방도우미봉사회가 주방시설 마련을 준비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다. 기존에 사용하던 건물이 철거되면서 불가피하게 새로운 건물을 마련해야 했다. 임시로 컨테이너 공간을 활용했지만 주방시설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봉사회는 문래동에 주방시설을 마련하기로 하고 7개월간 회원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봉사로 마침내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

새롭게 주방시설이 마련되면서 매주 목요일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목요일 낮12시부터 1시간 동안 무료로 국수를 제공하고 있다.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윤석 경위는 “컨테이너에서 봉사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새롭게 넓은 주방시설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은 물론 계속해서 현장에서 무료급식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신문3222호/2016년7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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