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운문사여름불교학교, 전국서 200여명 몰려

국내 최대 비구니 전문 교육도량 청도 운문사에서 ‘링가링가 육도탈출’을 주제로 천진동자들을 위한 여름불교학교가 열렸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열린 운문사 여름불교학교는 올해로 서른일곱번째다. 운문사 만세루에서 열린 어린이 여름불교학교 입재식에는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과 운문승가대학장 일진스님, 주지 진광스님을 비롯한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운문사 학인 스님의 법고공연과 여름불교학교에 참가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문을 연 입재식에서 운문사 주지 진광스님은 “운문사의 솔바람과 푸른 하늘 그리고 맑은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에 마음을 맡기고 느껴보라”라며 “운문사에서의 3일동안 스스로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방법을 배워 여러분 모두가 가지고 있는 지혜의 싹이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 학생대표 배대훈 어린이가 발원문을 낭독했다. 배 군은 “친구들과 우애 있게 지내고 스님들의 말씀을 잘 들어 참된 부처님의 제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지난 6년간 운문사 여름불교학교에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 최지원 어린이는 기성 연주자를 능가하는 연주 실력으로 기타공연을 선보여 운문사 스님들에게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운문사 어린이 여름불교학교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217명이 모여서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금강반 미타반 원각반 반야반 천수반 화엄반 등 6개 반으로 나뉜 아이들은 스님들과 도반들과 더불어 평생토록 기억에 남을 추억을 쌓았다. 운문사는 여름불교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발우공양 육도게임체험 108염주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을 진행하여 어린 불성을 일깨웠고 마지막 날에는 수계식을 봉행, 참가 어린이들에게 뜻 깊은 여름방학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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