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팥빙수 선물 받은

쪼물왕국 등 아동센터 어린이들

시원 달콤한 빙수에 활기 넘쳐

“내가 다 먹어야지!” 지난 21일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스님과 직원들로부터 팥빙수를 받아 든 서울 영등포 ‘쪼물왕국 아동지역센터’ 어린이들. 카메라 앞에 서긴 했지만 마음은 이미 빙수 맛에 빠져있다.

 

“으~ 이 시려! 너무 차가워요~” “나는 하나도 안 차가운데~ 내가 다 먹어야지!” “떡이 쫄깃쫄깃해서 맛있어요. 말랑말랑한 젤리는 아껴 먹을 거예요.” “이번 여름에 빙수는 처음 먹어요. 나중에 친구들이랑 만들어 먹을 때는 과자를 많이 넣을 거예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 양평동에 위치한 ‘쪼물왕국 지역아동센터’는 시원 달콤한 빙수를 한 입 가득 삼키는 아이들로 활기가 넘쳤다.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스님과 직원들이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캠페인 ‘HOT한 여름, COOL한 나눔’에 선정된 ‘쪼물왕국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30만원 상당의 제빙기와 팥빙수 재료를 전달한 것.

전동식 기계로 순식간에 잘게 부순 얼음 위에 차게 식힌 단팥과 떡, 과일, 초코 과자, 콩가루 등 다양한 토핑이 가득 얹히자 아이들 시선이 온통 빙수에 쏠렸다. 천진난만한 미소로 빙수를 양껏 입에 넣는 아이들에게 자공스님은 “찬 음식 많이 먹으면 배탈 날 수 있어요” “천천히 먹어요”라며 주의를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조무래기들의 왕국’이라는 뜻을 가진 ‘쪼물왕국 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 가정이나 맞벌이 부부 자녀를 위한 쉼터다. 현재 31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이곳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 아름다운동행은 이날 아이들이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길 응원하며 빙수 만들기 세트와 함께 센터 운영을 위한 150만원을 전달했다. 이인숙 센터장은 “무더운 날씨에 스님과 직원들이 센터까지 찾아와 빙수 세트를 직접 선물해줘 고마울 따름”이라며 “정성이 가득 담긴 빙수 기계와 지원금을 허투루 쓰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사회에 환원해 나눔의 기쁨을 알아갈 수 있는데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동행은 ‘HOT한 여름, COOL한 나눔’ 캠페인에 선정된 총 50곳의 지역아동센터에 30만원 상당의 빙수 만들기 세트를 전달했다.

[불교신문3221호/2016년7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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