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교구본사 승격의 기틀을 다진 남곡당 윤명 대선사(1913~1983)33주기 추모재가 721일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스님)에서 봉행됐다.

추모재에는 상좌인 재곤스님, 재석스님, 재정스님, 재진스님을 비롯해 선운사 원로대덕 스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도를 대표해 재곤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스님은 선운사를 교구본사로 승격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분이였다후학들은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수행 정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남곡스님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1931년 장성 백양사에서 영호스님을 은사로 불문에 들었으며 1934년 만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35년 백양사 강원에서 대교과를 졸업하고 강원을 마친 후 1945년까지 백양사 선원에서 수행정진하다 8·15광복과 함께 선운사 주지로 임명됐다.
 
불교정화운동이 격렬했던 1963년에는 비구 대처 양설을 화합시키는 데 주력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재무부장, 교무부장, 동국학원 이사, 조계사 주지 등을 역임하며 종단의 기틀을 잡는데 공헌했다.
 
스님은 특히 선운사를 교구본사로 승격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1966년 선운사 교구 초대 본사 주지소임을 맡아 사천왕문루와 대웅전 및 산내 도솔암 등을 중창했다.
 
스님은 1983년 세수 73, 법랍 54세의 일기로 선운사에서 입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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