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4일까지…밤12시까지 개방

지난 6월 피기 시작한 연꽃이 만개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봉은사 연꽃 축제는 오는 8월24일까지 계속된다. 야간 개방은 밤 12시까지. 사진제공=봉은사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천년 고찰 봉은사는 요즘 연꽃 축제가 한창이다. 앞다퉈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연꽃을 보기 위해 남녀노소, 외국인 등 평일과 주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진여문에서 법왕루까지 분홍색‧흰색 연꽃 꽃봉우리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연꽃길을 걷다보면 자연의 아름다움과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실려오는 은은한 연향(蓮香)에 흠뻑 취하다보면 마음은 어느새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서 노닌다.

사진제공=봉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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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연꽃축제는 한 여름밤 올빼미족들에게 특히 더 인기다. 올해 처음 실시된 야간 개방으로 밤이면 무더위를 피해 만개한 꽃을 감상하러 봉은사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경내 곳곳에 설치된 은은한 조명 아래서 단아한 자태를 뽐내는 연꽃 물결이 선홍빛 장관을 이루는 모습은 한여름밤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연꽃 물결 뒤로 보이는 한국의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천년 고찰은 운치를 더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봉은사 연꽃축제는 백중에 맞춰 열린다. 주지 원명스님은 “백중 동안 도량을 장엄한 연꽃과 같이 청정한 몸과 마음가짐으로 49일 동안 정성스럽게 기도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지 미관상의 아름다움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연꽃이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이어주는 청정한 연화장세계를 의미한다는 것을 한번쯤 되새기라는 취지다.

봉은사 연꽃축제는 오는 8월24일까지다. 야간개방은 밤 12시까지.  

사진제공=봉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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