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 몸돌. 사진제공=문화재청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 몸돌에 대한 보물 지정이 추진 중이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는 오늘(7월19일) “보물 제6호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의 비신(碑身)에 대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종대사탑비 비신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 탑비가 뒤로 넘어가면서 파손돼 여덟 조각이 났다. 이후 조선총독부 박물관에 보관되다가 광복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리, 최근 여주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고달사지에 남아 있는 탑비의 거북모양의 비석 받침돌인 귀부(龜趺)와 비석 상단에 얹는 용 모양의 이수(螭首)는 이미 지난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 지금은 복제한 비신을 세워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2000년 고달사지 발굴과정에서 출토된 석제품이 원종대사탑비의 이수 조각이라는 것이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의 조사결과 확인됨에 따라 이에 대한 복원도 추진 중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1일 예정된 문화재위원회에서 비신 보물 지정 및 이수 부재 2점에 대한 복원을 논의한다”며 “심의를 거쳐 제자리에 복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제된 몸돌로 복원한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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