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 일러스트레이션 

이소영 지음 / 에디터

“수묵화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잘할 수 있는 분야로, 일러스트레이션의 활용분야도 넓다. 마음을 다스리고, 우리 전통 회화의 가치와 멋을 안다면 우리 문화는 더욱 넓고 깊어질 것이다.”

혼자 그림을 그리려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가 나왔다. 인간문화재였던 할어버지의 영향으로 어릴때부터 불화와 동양화를 자주 접했다는 이소영 화가가 저술한 이 책은 한국화의 특성에 대한 소개에서 수묵화 선 그리는 방법, 사군자와 국화 그리기, 문인화 그리기 등 다양한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 옛 그림속 얼굴과 인물 캐릭터 구상하기, 산수화 그리기 등을 그림과 함께 설명한다.

이소영 화가는 “전통회화는 대상을 재현하는 것 보다 본성을 그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서양화와 감상의 기법도 다르다. 동양화를 감상할 때, 작가의 행적을 알고 마음을 공감하면 그림이 더 풍부하게 다가온다”며 “먹과 붓, 물 만으로 다양한 그림을 표현하는 동양화의 매력은 누구든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김홍도의 그림에서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을 볼 수 있는데, 아이를 혼내고 마음이 아파 안쓰럽게 쳐다보는 훈장의 얼굴에서 서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봤던 김홍도의 마음을 읽을수 있다는 것. 저자는 또 현대적 기법을 수묵화와 접목시키는 다양한 방법도 소개한다.

저자는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한겨레 교육문화센터에서 ‘수묵 일러스트레이션’ 강의를 진행하며 대학에서 ‘미술 해부학’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불교신문3219호/2016년7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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