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대식 개최…달라이라마 장수기원 법회도

달라이라마방한추진회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진은 개회사하는 공동대표 금강스님.

달라이라마방한추진준비위원회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방한추진회 공동대표 금강스님은 “달라이라마 가르침의 요체는 평화와 자비, 그리고 관용의 가치가 구현된 인류사회를 만드는 데 있었으며 달라이라마는 이러한 가르침을 티베트인의 마음에 성숙시키고, 세계인의 마음에 확산시켰다”며 “제국주의 침탈과 이데올로기가 빚은 폭력으로 아직까지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한국인들에게도 이러한 달라이라마의 가르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우리는 티베트 망명정부를 지지하거나 중국정부의 티베트 정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종교적 목적으로 그의 평화와 자비의 설법을 듣길 원할 뿐”이라며 “한국과 중국 정부는 81세의 연로한 종교 지도자에게 더 이상 가혹한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추진회는 이날 발원문 낭독을 통해 적극적인 방한 활동을 펼칠 것임을 다짐했다. 추진회는 “지구촌 곳곳에서는 인간의 존엄성이 하락되고 불신과 대립으로 인한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 혼탁한 사회에서 궁극적 구원과 치유는 물론 생명존중과 평화적 공존을 위해 자비와 평화를 온 인류에 전파하는 달라이라마 존자의 방한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달라이라마 존자가 설하는 평화와 자비, 생명존중의 거룩한 가르침으로 온 세계 모든 나라의 평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어떤 시련과 고난이 거듭된다 해도 추진회는 달라이라마 존자의 방한이 원만성취 될 수 있도록 발원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대식은 ‘달라이라마 존자 장수 기원 법회’,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밀운스님의 방한 기원 법어 발표, 추진회 방한 기원 발원문 낭독, 혜민스님의 마음치유 콘서트 등으로 진행됐으며 5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티베트 불교 식으로 진행된 '달라이라마 존자 장수 기원 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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