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한부모 가족 돕기 앞장…인식개선 및 교육 등 활동 펼치기로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스님)가 지역의 한부모 가정 돕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조계사와 서울특별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영호)는 4일 오전 경내 대웅전에서 한부모가족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지원과 인식개선 사업 및 교육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혼자서 생계와 양육을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한부모들을 위한 지원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들이 보다 안정된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내용 등이 담겼다. 조계사는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 300만원의 지원금도 전달했다.

특히 이날 주지 지현스님은 협약에 따른 사업의 일환으로 이영호 센터장과 함께 지역의 미혼모부 가정에 선물할 수면조끼에 단추를 달아 완성하는 작업도 선보였다. 앞으로 300개의 신생아용 수면조끼를 만들어 가정과 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며, 오는 가을께 대웅전 앞마당에서 신도들과 함께 수면조끼에 단추를 달아보는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호 센터장은 “서울에만 37만 가구의 한부모가족이 있으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부모가족의 인식개선과 이해교육 등의 사업이 활발히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한부모가족이 그 정도로 많은지 미처 몰랐는데 차별과 편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가족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부모 가정은 이혼이나 별거, 사별, 미혼모·부의 발생 등을 이유로 부모 중 한 사람과 자녀로 구성된 가정을 뜻한다.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는 서울시 한부모와 두리모(미혼모), 미혼부 가족의 생활안정 및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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