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그대로, 사회를 위한 문학을…”

불교문예(발행인 혜관스님)를 통해 등단한 문인들이 동인지 <야단법석>을 펴냈다. 불교문예는 이를 기념해 지난 6월31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1년간 <불교문예>를 통해 등단한 문인은 60여 명.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있으며, 시와 소설, 수필, 평론, 희곡, 동화 부분으로 구분해 각 분야별로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오고 있다.

출신 작가 중 33명이 참여한 <야단법석>은 시와 산문 부분의 작품 100여 점이 수록됐다. 동인지는 한 작가가 그동안 창작한 작품 가운데 2~3편을 엄선해 참여했다는 점에서 문학적 가치가 높은 글이 다수 수록돼 있다. 특히 채들 시인의 ‘돌탑’ 등 초중고 교과서에 실린 시도 수록됐다.

이날 행사에는 참여작가를 비롯한 내외빈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진수 불교문예 동인 회장은 “지난 21년 시간동안 많은 불자 문인들이 불교문예를 통해 다양한 창작활동을 해 왔다. 동인지 발간은 그 역량을 결집시킨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동인지가 발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문예> 발행인 혜관스님의 축사가 이어졌다. 스님은 “불교문예 동인들은 불심을 가지고 문학창작을 하는 사람들인만큼 문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큰 원력으로 활동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이어 마선숙, 김원희, 임술랑 시인 등의 시낭송과 이석정 시인의 하모니카 축하연주 등으로 이어졌다. 장영우 동국대 교수는 “불교문예 동인들은 상당한 실력을 갖춘 분들”이라며 “등단할 때의 초심을 잃지 말고 우리 사회를 위해 좋은 글을 많이 써 주길 기대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불교문예>는 오는 10일까지 신인작가를 발굴한다. 응모작은 시, 시조의 경우 10편, 소설 및 희곡, 평론 등은 2편을 제출해야 하며, 지면이나 사이버 공단 등에 발표된 적이 없는 순수 창작물이어야 한다. 당선작은 가을 호 <불교문예>에 게재되며, 상패와 상금은 내년 음력 4월 중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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