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여박물관 ‘부소산’ 특별전 7월5일부터 개최

부소산 출토 정지원명 금동삼존불 사진제공=국립부여박물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국립부여박물관(관장 구일회)이 사비(현 부여)백제왕실의 후원역할을 한 ‘부소산’을 주제로 특별전을 7월5일부터 10월3일까지 개최한다.

사비는 한성, 웅진에 이어 백제의 세 번째 도읍지로, 부소산은 사비백제 왕실의 배후성이기도 하다. 또 부소산은 부여의 역사문화의 산실로 조선시대 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고문헌에서 부여의 진산(鎭山) 주산(主山)이라고도 불린다.

부소산 출토 금동광배 사진제공=국립부여박물관

기획전시관에서 열리는 ‘부소산’ 특별전에는 보물 196호 ‘정지원이 새겨진 금동삼존불입상’과 금동광배를 비롯해 부소산에서 발견된 유물들이 전시된다. 서복사지로 알려진 부소산사지가 백제왕실 관련 사찰임을 추정할 수 있는 소조상과 금당 벽화편 등도 볼 수 있다. 또 사비백제의 방어체계를 이해할 수 있는 부소산성 출토 무기류도 선보인다.

통일신라 이후 부소산 역사와 문화도 재조명된다. 특히 일제강점기 ‘부여신궁’ 건설 공사 중에 부소산에서 출토됐던 청동정병을 비롯한 청동제 일괄유물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전시될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일신라 때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청동정병 외에도 청동병과 대접, 접시, 철제약연(藥碾, 약을 빻는 도구) 외에 청자대접 등이 함께 전시된다.

부소산출토 청동정병 사진제공=국립부여박물관

부여박물관은 “부소산에서 발견된 백제문화유산을 소개하고 당시 백제의 귀족문화와 불교문화를 살펴보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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